오예 전기구이 통닭차 언제 오는지 이제 안 기다려도 된다.
김종구 식맛치킨 전주혁신점 전북 완주군 이서면 기지로 50 1층 105호
나만 그런가? 가끔 치킨이 아니라 '전기구이통닭'이 먹고 싶을 때가 있다.
치킨과 전기구이 통닭은 전혀 다른 맛이지.
동인천의 인현통닭을 아는지 모르겠는데 이 전설적인 맛집으로 길들여진 나의 입맛은 아직도 가끔 전기구이 통닭을 찾게 되고는 한다. (딴말인데 아직도 인현통닭 하더라... 동인천가면 일박이일동안 신포며, 인현이며 닭만먹다 올듯)
그 트럭 사장님들이 오지 않는 이상 먹기 힘든 전기구이 통닭.. 튀긴닭보다 훨씬 맛있는데.. 여긴 전기구이통닭집이 따로 없어서 늘 아쉬웠다.
그러나 놀랍게도 전기구이통닭집이 생겼다!!
며칠전에 오픈한 따끈따끈한 닭집. 그래 저렇게 닭들이 빙글빙글 돌고 있는 저 자태야!
배민으로 아무리 찾아도 없어서 직접 포장하러 갔는데 가서 물어보니 당분간은 홀에만 집중한다고 한다.
의외로 가게 내부가 넓다. 생맥 기계까지 들여놓은걸 보니 아예 호프집으로 생각하시는 듯.
초점이 나간 사진 덕에 자동 블러..
상호명이 식맛치킨이라서 대체 식맛이 뭔가 했더니 식어도 맛있는 치킨이라네.
메뉴는 이렇고요.. 순간 옛날통닭의 유혹을 받았지만 역시 오리지널이지. 전기구이로 간다. 전기구이를 찹쌀통닭구이라고 하더라. 오, 찹쌀까지 넣어주고 괜찮네.
아쉽게도 기본으로 치킨무는 주지 않습니다..
오픈이벤트도 없습니다..
치킨무 처돌이는 눈물을 머금고 무조건 사야죠..
확실히 아직 오픈한지 얼마 안되서인지 오픈주방인데도 깨끗하다. 그리고 덕트가 잘되어 있어서 전혀 눈 안매움.
예민한 눈코입이 아무렇지도 않았으니 웬만한 사람은 못느낄 것 같다.
클래식한 메뉴와 최신스타일 주문의 조화.. 자리에서 키오스크로 주문한다. 카드 단말기까지는 없는 것 보니 그냥 주문만 저걸로 하는 시스템인 듯 했다. 포장주문하느라 대화한 직원들도 친절스..
떡볶이 세트를 노리시나 보다.. 메뉴를 보면 확실히 치킨만으로 승부한다기 보단 치킨에 다른 메뉴 곁들여서 한잔하는 곳으로 밀고나가나 보군. 이얘기 했더니 옆에서 탬이 물장사가 최고라고... 누가보면 물장사 해보신줄 알겠어요.
중요한 맛.
맛있다. 바삭하다기 보다는 촉촉한 스타일의 전기구이 통닭이었다. 나는 좀 바삭한 스타일의 전기구이통닭을 좋아해서 좀 아쉽긴 했는데 맛은 있었다.
다만 시즈닝이 좀 칼칼하다. 후추인지 카레인지 무언가 매코롬한 양념이 발라져 있다. 그래서 아가들이 매워했음. 만3세는 약간 쓰읍하면서 먹었고 만1세는 아매워를 무한반복하더라. 아, 물론 우리딸은 그럼에도 다 먹었습니다. 그래도 칼칼한 맛과 순한맛을 고를 수 있다면 더 좋을 것 같다. 이러저러한 이유로 아예 매운걸 못 먹는 사람도 많고 사실 전기구이통닭이 칼칼할 거라고 생각하긴 쉽지 않을테니.
더불어 생각보다 닭 사이즈가 커서 실했고. 안에 찹쌀밥이 들어있는게 또 별미더라.
식어도 맛있는 치킨이라는데 식어볼 여력이 없이 한마리가 동났으므로 진짜 식어도 맛있는지는 검증이 안되네. 여튼 요즘 치킨가격 생각하면 가성비가 꽤나 괜찮았고 다시 주문해먹을 듯 하다. 가게 앞이 단속구간이라서 미리 포장주문해놓고 빛의 속도로 다녀와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번씩 포장해다 먹을만 할 것 같다. 김종구님 잘먹었습니다.
<김종구 식맛치킨 전주혁신점>
○ 베스트메뉴: 찹쌀통닭구이(전기구이통닭에 찹쌀까지 넣어주는 센스)
○ 재방문의사: ★★★☆ (종종 생각나면 들를 집)
'먹었음 _ 맛집, 카페 > 전주, 전북 먹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맛집> 중식당 건곤 - 어마어마한 왕갈비짬뽕!! (0) | 2024.08.15 |
---|---|
<전주맛집> 깻잎 막회 전주혁신점 - 실하고 신선한 막회맛집 찾았다 (0) | 2024.08.14 |
<전주맛집> 도스타코스 전주신시가지점 - 신시가지 타코맛집! (0) | 2024.07.25 |
<전주맛집> 오아카페 - 나만 빼고 몰랐던 전주혁신 최고의 기지제뷰 카페 (2) | 2024.07.20 |
<전주맛집> 전주혁신 태국음식점 '슈퍼빠쁄라' - 드디어 찾은 쏨땀맛집 (1) | 2024.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