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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음 _ 맛집, 카페/전주, 전북 먹었음

<전주맛집> 가득 - 떠오르는 전주 초밥성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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핥기의 절친중에는 핫플레이스 헌터가 있다. 우리모두 그 친구의 정보업데이트를 기다리는데 요즘 떠오르는 곳이라고 추천해서 방문해본 '가득'.

 

사실 지난번에 방문했다가 사장님이 코로나 백신 맞으러 가셔서 임시휴무에 당첨되는 엄청난 행운을 누리고

오늘에서야 먹어보게 되었다. 오픈 시간(11시 30분) 전부터 대기해 1번으로 입성함.

 

 

사진에 보이는 저만큼이 매장전부이자 테이블 전부이다. 아담하고 단정한 가게.

 

메뉴도 이게 전부이다.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와 닮았다. 여러가지가 섞인 모듬이냐 생선회로 구성된 가득이냐가 대표 메뉴인듯.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가득으로 간다. 하지만 계란을 놓칠 수 없으니 추가했다. 이런 추가 구성 누구 아이디어인지 굉장히 고맙네.

 

기본찬으로 주는 된장국

이게 바로 '가득초밥' 세트. 보자마자 네타(초밥 위에 얹어진 생선을 이렇게 부르더라.)가 싱싱하다는 생각부터 든다.

눈으로 바도 느껴지는 신선함.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초밥사이즈는 작지 않은 편이다.

 

추가로 주문한 계란말이 역시 탱글탱글. 하나만 서빙되는데 굉장히 귀엽네. 항상 쩌리 취급받는 친구가 주인공처럼 예쁜 유리접시에 주인공마냥 나오니 재미있다.

 

맛은 꽤나 좋았다. 비린건 절대 못먹는 나도 생선이 입에서 달게 녹는 듯 했다. 비린거 잘 못먹어서 사실 나는 밥보다 생선이 너무 지나치게 커도 조금 부담되는데 이건 균형일 알맞았다. 밥만 너무 남지도 그렇다고 생선만 입에 가득이지도 않았음. 밥도 정말 잘 되어서 밥알이 적당히 살아있었음. 전반적으로 예전에 ㄱ초밥 처음에 생겼을 때 충격만큼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관자랑 황새치가 맛있었음. 그러나 사실 우열 가리기 어렵게 다 좋았다.

 

맛있는건 한번 더.

 

우동은 두명이 가서 하나 주문하면 두 그릇으로 나누어 준다. 나누어주었지만 곁들여 먹는 용으로는 나에게 적당한 양이었음. 간이 좀 쎄긴했는데 슴슴한 걸 선호하는걸 감안하면 다른 사람에겐 적당한 간일 것 같았다. 유부가 아주 쫄깃쫄깃해서 유부먹는 맛이 쏠쏠했다.

 

맛있는 떼샷. 

왜 떠오르는 초밥성지라고 불리는지 이해하고 인정할만한 맛있었다.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엄청 저렴한건 아니지만 애초에 초밥이 저렴하기 쉽지 않은 음식이고 요새 물가 대비 맛을 감안하면 적당한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이렇게나 붐비나 보다. 사람 생각 다 똑같구먼. 우리가 11시 30분 정각에 주문했는데 20분만에 만석이 되었으니 알음알음 유명세를 타고 있는 게 맞는 듯. 더 핫해지기 전에 방문해서 다행이었다. 

 

다만 입짧은 성인 여성 둘이서 저렇게 주문하고 적당히 배부르게 먹고 나왔으니 본인 양을 생각해서 주문에 참고하시길.  맛있어서 더 꿀떡꿀떡 넘어간 걸지도 모르지만 여튼 잘드시는 분은 우동을 1인씩 하든지 회덮밥을 추가로 주문하든지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동행한 핥기는 최근에 전주에서 먹은 초밥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했고 나 역시 동의하는 바였음. 결론은 또 먹고 싶네.

 

 

재방문의사: ★★★★ (다닐 수 있을 때 부지런히 다녀두자.)

 

아기의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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