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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슈샀슈/전주

구찌 라이톤 스니커즈_발볼 넓은 여자사이즈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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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나 탐내던 구찌 라이톤 스니커즈.

명품 신발을 가져본적 없고 뭔가 우아하게 호텔바닥만 밟고 다녀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사볼 생각도 못해봤다.

 

그러나 어느 날 누군가 엄청 캐쥬얼한 착장에 라이톤 스니커즈를 척 신은 모습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 없었다.

물론  지금 생각해보니 그건 그냥 모델의 문제가 아니었나.. 그분이 예뻤던게 아니었나 싶긴한데

여튼 뭐 소비하는 하는 심리가 다 그렇듯 저거 신음 나도 인서타서타 마냥 스타일리쉬 해보일 것 같았네.

 

급작스럽고 쿨하게 선물해준다고 하길래 오!예쓰!를 외침.

나는야 하이에나. 욕망의 하이에나 으흐흐흐흐

 

박스마저 영롱하시던 라이톤님.

그러나 션덕분에 그렇게 고대했던 운동화 박스를 삼일만에 열 수 있었다.

회장님 모시기가 이렇게나 힘들다. 욕망을 이기는 회장님.

 

자, 유튜브스타마냥 언박싱 해보자.

상자 벗기니 마분지 같은 친구들 있네.

여분끈도 주는 구만.

사이즈는 37을 했다. 다른 때 가서 구경하면서도 신어보고 이번에 구매하러 가서도 다시한번 신어봤는데

나는 37이 적당했다.

 

참고로 내 발은 240~245. 원래는 235반 정도 되었었는데 나이드니 발도 자라는 것인지 240이 딱 맞다.

발볼이 좀 신경쓰이는 친구인데 발 자체에 살이 많은 타입이고 발등도 높고 발가락도 솟았으며

거의 반 평발에 가깝다.

쓰고나니 굉장히 엉망진창 발 같은걸?

 

여튼 발볼 통통하고 발등높은 240은 37이 적당했다.

신발 불편한거 세상 싫어하는 데 37이 딱 좋았다. 하나 더 위에 사이즈를 시착해보니 지금 당장은 여유있지만 분명히 좀만 지나면 헐떡거리거나 힘줘서 신게될 것 같았다.

 

셀러분은 라이톤이 사이즈가 여유있게 나온 편이라 하나 줄여서 신기도 한다고 했다.

음. 그분들은 굉장힌 칼발이거나 발가락이 빼빼말랐나보다.

부럽네. 

 

여튼 발등부자, 발볼 부자는 정사이즈 하시믄 될 것 같음.

 

오, 좋은 신발은 한짝씩 포장해주는구만

 

앞코도 예쁘고 슬쩍보이는 로고도 예쁜 친구.

운동화의 저부분은 뭐라고 하는 걸까.

옆태는 더 예쁘다.

그리고 무엇보다 착화감!!!

오래걷는 것과 서있는걸 극혐하는 평발은 불편한 신발을 주면 차라리 맨발로 걷고 싶다.

그러나 이건 생각보다 착화감이 꽤 좋아서 오래 걸어도 나쁘지 않았다.

오래 걷는 일 때문에 피로한거지 운동화가 그 피로를 더하거나 그 자체로 피로가 되지는 않았다.

여, 생각보다 괜찮네? 

그런데 둥은 뭔가 걷는 느낌이 이상하다고 했다.

그래서 커플은 빠이염. (그냥 커플이 싫었던건 아닐까 고찰해보자)

예쁘니까 한번 더.

이거 신고 파라다이스에서 짝꿍들 여럿만났다.

명품도 공산품이니 많은건 이상할 일이 아닌데 좀 재미있었다.

예쁜건 다들 알아보는구먼.

 

정작 이걸 사고 나니 다음번에는 둥과 커플로 루이비똥 가보고 싶네.

누가보면 굉장힌 명품애호가인줄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천년만년 애껴서 잘 신어봐야지.

볕 안들게 집 만들어서 모셔놨다고 둥에게 비웃음 당했음.

어 괜찮아, 나 10년 신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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