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갔슈샀슈/전주

<전주> 피코엘로 베이비카페 - 키즈카페 가긴 이른 베이비들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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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걸 포스팅 하는 날이 내 인생에 오다니.

들어는 봤나 베이비카페.

 

키즈카페보다 어린 연령의 아가들이 가는 놀이터다.

사실 션이 낳기 전에는 왜 베이비카페가 있는지 몰랐는데 아기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아기에게는 한달, 한달, 혹은 일년 차이가 엄청나다는 걸 깨달았다.

 

결론은 별도 격리된 공간이 아니면 큰 형님, 누님들에게 치여서 못 놀기 때문에 아예 베이비카페가 있습니다.

친구들 추천으로 가게 된 피코엘로. 

송천동 끝자락에 한살림 매장 맞은 편에 있다. 한살림을 그렇게 자주 갔어도 이런데가 있는 줄 몰랐네.

역시 사람은 보이는 것만 보인다.

 

입구로 들어서면 현관이 있고 오른편에는 신발장과 아이들 놀이공간, 왼편에는 식사공간이 있다.

좌석은 꽤 넓은 편이고 테이블식과 좌식이 모두 있다.

아기가 돌 되기 전이면 아예 좌식에서 노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션이도 보아하니 좀 놀다가 뻗게 생겼길래 저기로 자리 잡았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음.

참고로 좌식공간에는 전기열선도 들어와서 뜨뜻하게 있을 수 있다.

엄마도 아기도 사랑하는 엉뜨.

 

 

베이비카페 답게 무수히 많은 아기 의자

 

아쉽게도 좌식은 이게 전부이므로 재빠르게 선점해야 한다.

 

신발장 맞은 편에는 카운터가 있는데 입장하면서 선결제 해야한다.

아기 요금과 성인 요금을 모두 지불해야 함.

네이버에 검색하면 아기는 두 시간에 8천원으로 나오는데 최근에 가격이 인상되어서 두 시간에 아기는 만원이다.

기존에는 션이랑 나랑 두시간 놀면 딱 만원컷이어서 좋았는데 뭔가 찝찝하다 만원이 깨져서.

 

여하튼 인상된 가격은 다음과 같다.

 

 

인상된 가격. 출처: 피코엘로 홈페이지

대신에 자주 가는 사람은 VIP패스를 이용해도 좋을 것 같다.

몇 번 가서 보니까 집이 근처인 사람들은 아예 패스 끊어놓고 어린이집 갔다가 하원후에 아이랑 놀고 집으로 가시더라.

남은 기운까지 다 끌어내 소진시키고 가겠다는 엄청난 전략이군.

역시 엄마들은 다 똑똑이다.

평일에는 아빠 무료 이런 행사들도 여러개 있으니 맞는 것 골라가면 더 좋겠다.

 

놀이 공간은 성인은 반드시 양말을 착용해야 한다.

양말이 없으면 저렴한 가격으로 파니 그거 사서 신으면 된다. 아가들이 죄다 입에 주워먹고 다니는데 어른들 발각질 흘리고 다닐 수 없으니 매우 마땅한 정책이다.

 

놀이 공간에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에 수유실/기저귀교환대가 나온다. 청결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놀이 공간은 생각보다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다.

베이비 헬스클럽이라고 약간 짐 같은 장난감들이 있고

악기만 모아둔 악기존도 있고 미끄럼틀이나 다락방, 트램펄린이 있는 곳도 있다.

 

아기는 재미없고 엄마만 재미있는 포토존도 있다.

 

곰돌이도 역기드는 베이비 헬스존 겸 포토존.

그리고 걸음마 시작하는 션이같은 아가들을 위한 다양한 보조기도 있다.

생각보다 대수가 매우 여러대라서 싸울일은 없을 것 같다.

 

 

더 어린 아가들을 위한 점퍼루존도 있다.

분명 지난번에 왔을 땐 이거 탈 몸무게였는데 너는 왜 하루가 다르게 벌크업을 하는 걸까?

 

 

촉감놀이 하기 좋은 우드볼 존

그리고 붕붕존도 있다.

요새 자동차에 완전 빠져사는 성션은 신이나서 한참을 끌고다니고 타코다니고 했다.

다만 저 부분은 바닥에 쿠션이 깔려있지 않기 때문에 부모님 주의가 좀 필요할 것 같다.

바닥이 차기도 하고.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미끄럼틀도 여러개다. 저 위에 다락방에도 장난감이 한가득이다.
신난 내 망아지들
여기 7세 이상은 출입금지입니다. 지난번에 어떤 부모님이 아주 신나게 와서 함께 타시던데 거 그러지 좀 맙시다. 애들한테 본 안되게.
누가 더 신난건지 대결하는 내 망아지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음식!

누가 키즈카페의 꽃은 음식이라고 했지.

 

지난번에는 음료만 먹었는데 꽤 괜찮았고 이곳 음식평이 좋길래 이번엔 음식에 도전해봤다.

션이 이유식도 주문했는데 즉석에서 만들어주시더라. 시판 데워줄 줄 알았는데 좀 의외였음.

다만 만들어서 나오다보니 좀 시간이 걸린다.

급하면 아기밥부터 시키자.

 

메뉴는 이러하다.

클릭하면 크기커집니다.

우리가 시킨건 베이컨피자와 신메뉴의 떡복이세트, 션이 이유식.

 

오, 생각보다 실했던 피자. 나쁘지 않았다.

 

밀떡이라 좀 아쉬웠지만 양념은 맛있었던 떡볶이 세트.

튀김에는 김말이, 만두, 어묵 튀김이 들어간다.

약간 신전 떡볶이가 생각나는 프랜차이즈 떡볶이 맛이었다.

 

떼샷. 오랜만에 상에 앉아서 밥먹으니 좋았다.

엉뜨와 음식이라니 완벽하군.

 

션이 밥도 실하게 나왔다.

물도 같이 주는 센스가 있구먼.

재료를 한살림에서 공수한다고 했고 맛도 괜찮았는지 우리 망아지는 저 한 그릇을 다 먹었다.

다만 나만 느끼게 아주 약간 고기냄새가 났다.

그래, 고기 넣었으니 고기 냄새 나는 거지 뭐.

 

음식은 모두 괜찮았다.

사실 저거 먹고 음료도 시켜먹었는데 음료도 다 괜찮았음.

엄청난 맛은 아니지만 평타는 친다.

애보기도 힘든데 음식 맛 없으면 슬펐을거다.

 

여튼 이래저래 전반적으로 평타인 곳.

다만 장난감은 좀 관리가 필요하다.

묘하게 낡고 부서졌다. 

 

방문시간 팁은 뭐 너무나 당연하지만 오픈시간에 가세요.

그래야 여러분의 망아지 활보가 용이합니다. (더불어 주차도)

 

마지막으로 조기교육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망아지의 카트 짤로 마무리.

 

 

엄마가 마트를 너무 데려갔니?

 

재방문의사: ★★★☆ (이 정도면 무난 무난. 주변에 대체제가 없어서 더 방문하게 됨)

홈피: https://picoello.modoo.at/

 

(주차는 건물뒤에 네다섯 대 정도, 나머지는 그냥 건너편 도로위에 주차. 주차단속 안되는 쪽이 따로 있으므로 가게 문의 후 주차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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