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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었음 _ 맛집, 카페/제주 먹었음

<제주맛집> 고집돌우럭 함덕점 - 전복이 들어간 아이밥이 무료?! 모든세대 만족 맛집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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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째 갔는데 nn번째도 갈 수 있을 것 같은 나의 제주 최애 식당.

 

고집돌우럭 함덕점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491-9 2층 매일 10:00 - 21:30 (15:00 - 17:00 브레이크타임, 14:50 라스트오더
- 디너라스트오더 20:20, 재료 소진시 조기마감)

 

너무나 유명하지만 포스팅을 안할 수 없는 나의 제주 최애식당 고집돌우럭.

거의 제주 갈 때마다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고정식당이다.

 

사실 저렴한 가격도 아님에도 제주 갈 때마다 가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건 맛있어서고 두번째는 매우 키즈프렌들리라서. 

 

매번 갈 때마다 찍어두는 사진인데 쓰려니 도대체가 보이질 않네.

공식 메뉴판 모셔옴.

 

런치. 디너 다 여러번 먹어봤고 런치에서는 A빼고 다 먹어봄.

베스트가 C인데 의외로 C는 그냥 그랬다. 왕새우 튀김이 맛있긴 한데 굳이 1인당 4천원을 더 지불해야 하는 건지 잘 모르겠음. 2천원정도 차이면 모를까.

 

차라리 B세트나 계절특선 추천합니다.

특히 물회 좋아하면 계절 특선 추천추천. 의외로 물회 맛집이다. 탬은 물회 안 먹고 나만 먹는데 양 안 많은 내가 물회 혼자 싹싹 긁어먹을 정도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는 물회임.

 

디너에서는 산과 해 먹어봄. 워낙에 기본찬이 잘 나와서 산으로도 나쁘지 않음.

해에서 수육이 꽤 맛있긴 한데 만원이나 차이나서 좀 부담 됨.

결론은 뭐다? 역시 가성비는 런치라는 사실

 

따란-. 언제나 변함없이 실하게 나오는 어린이 한상차림. 전복에 새우, 시그니처같은 바나나 돌고래까지 이걸 대체 누가 공짜라고 믿는다는 말인가. 저 공룡 계란지단까지 보십쇼. 내가 차려도 이렇게는 못줌(나만 그런가) 탄단지 완벽한 식사!!

 

제주에서 가본 식당중에 가장 아기가 환영받는 느낌이다.

 

예전에는 고집돌우럭 사장님 며느님이 제안으로 시작했다는 편지가 함께 나왔었는데 지금은 그냥 식사만 제공된다. 그리고 예전과는 다르게 테이블당 하나의 아기식사만 제공됨. 

 

하긴 아기 손님 대여섯명왔을 때 저 퀄리티로 다주려면 남는게 없을 거다.

 

대신에 아기식판과 식기는 추가로 제공되니 한명 정도 더 있으면 나누어 먹어도 괜찮다.

여러번 옆에서 한 젓가락씩 먹어봤는데 늘 맛있더라.

 

우리 1호가  갈 때마다 싹싹 비워먹는 아기식사.

 

다만 추가 아기밥은 원하면 구매할 수 있게해주면 더 좋을 것 같다. 

언제봐도 흥분되는 한상차림. 

이날 고른 건 계절 특선이었다.

지난번에 2호 입덧 때 와서 울면서 먹었는데 (세상 모든 음식이 쓰게 느껴지는 이상한 입덧하느라) 이 날은 맛있어서 울면서 먹었음. 아.. 이게 이렇게나 맛있는 밥이었지 하면서..

 진짜로 눈물이 고인채로 먹어서 누가보면 사연있는 여자인 줄 알았을 듯..

 

고집돌 우럭의 반찬은 버릴게 하나도 없다. 모든 반찬이 다 맛있음. 내가 가서 밥 두 공기를 꽉꽉채워서 먹으니 찐맛집이다.

 

언제나 영롱한 우럭조림.. 그렇지 여기 우럭집이지.. 

새빨갛게 보이지만 놀랍게도 안 매움. 아주 약간의 칼칼한 정도이고 많이 짜거나 달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밍숭맹숭한 맛도 아님. 저 양념만 계속 퍼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저 맛있는 양념을 두배로 즐기라고 두부와 무를 넣어주는데 밥위에 올려 쓱싹쓱싸 비벼 먹으면 이미 한 그릇 끝이다. 아 물론 우럭도 굉장히 실해서 다 먹는데 은근히 오래 걸린다.

 

 

그리고 대망의 물회... 이제껏 제주에서 먹은 물회 중에 세손가락 안에 든다.

하나도 안비리고 상큼한데 그렇다고 무작정 식초 들이붓거나 초장으로 범벅한 맛도 아니다.

새콤한 맛이 과하지 않게 딱 적당하다. 첫입에서는 엄청난 자극이 있지 않은데 자꾸 손이 가게 만드는 마성의 맛임.

 

물회 손 안대는 초딩입맛 탬도 한입 먹고는 나쁘지 않네라고 함. 한입 뺀 나머지는 다 내가 먹었지만.

 

 

 

공항점, 중문점, 함덕점이 있는데 공항점이 가장 붐비고 공간도 협소하다. 함덕점에서는 모든 좌석에서 바다도 보이고 테이블간 좌석도 넓어서 아기와 함께 가기에 불편함이 없다. 건물에 엘레베이터도 있어서 유모차 매우 가능.

 

디너보다는 런치로 가면 은근히 가성비 있게 먹을 수도 있고 빛나는 함덕바다가 더욱더 돋보임.

추운 겨울이나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바다보면서 밥먹으면 그렇게 좋더라.

 

2,3년 전만 하더라도 테이블링으로도 조기마감되서 돌아가는 팀도 많았었는데 예전에 비해서 전반적으로 손님이 많이 빠진 느낌이고 (이건 제주 전체가 그랬지만) 은근히 여유롭게 식사가 가능했다. 

 

단순히 아기 식사만 제공해주는게 아니라 직원들 모두 아기에게 친절해서 더 기분좋은 고집돌우럭.

 

아기나 어르신이 있다면 고집돌 우럭은 한끼 꼭 넣어보길 추천한다.

 

<고집돌우럭 함덕점>

○ 베스트메뉴: setA, 계절특선 (버릴게 없는 한상)

○ 재방문의사: ★★★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 아기의자: 있음

○ 아기식기: 있음

 아기랑 편의 시설: 따로 없음.

 아기랑 별점: ★★★(전복이 들어간 아기밥을 무료로 주는 엄청난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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