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근처에서 다음지도 네이버 지도 번갈아 가며 보다가 발견한 다코네.
한국판 미슐랭인 블루리본을 받았다네??
차로5분이네? 이건 가라는 말이다.
션과 현데리고 아침에 버스타고 가려했으나 아빠 데리고 가잔다. 눈물 나는 아빠사랑이구먼.
위치는 평대초등학교 근처인데 그냥 주택가라서 매우 조용하다. 그렇게 좁은 골목은 아닌데 맞서면 누군가는 조금 후진해야 해서 돌담 무사운 초보 분들은 조심하시라. 가게 앞 너댓 대 정도 주차가능.
주차하고나면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동화나 영화에서 툭 튀어나온 비주얼이다.
얼핏보면 일본식 이름 같은데 사장님네 강아지 세마리 이름의 한글자씩을 따와서 다코네. 좋아하는 대상을 따서 만든 이름을 가진 장소는 어쩐지 작은 돌맹이에도 애정이 묻어나는 느낌이다.
카페는 복층으로 되어있다.
테이블은 두어개 밖에 없고 이층에는 공간 하나와 화장실 하나가 있음.
좌석이 많은 편이 아니라서 주말에는 좀 붐빌 듯 하다.
이층은 좌식이라서 우리처럼 아기있는 팀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아기의자가 따로 없는 대신에 이렇게 좌식이 있으면 이건 이것대로 반갑다.
벌써 자리차지하고 신난 아가들.
기본식빵이랑 소금빵, 퀸아망 이렇게 고름.
그리고 주스 두 잔이랑 아가들의 원픽 딸기라떼까지 시킴.
주스는 착즙만 하는게 아니라 같이 갈아주는 주스라고 해서 시켰다.
여러분, 착즙만 하는 주스는 좋지 않습니다. 꼭 이렇게 섬유질을 함께 섭취하십쇼.
이렇게 시키니까 삼만 삼천원 나왔다.
와, 이제 카페가면 삼만원은 각오해야 하는구나. 사람되었어 아가들.
분명 한돌이 항공샷 찍으면 감성사진 나온다고 했는데 자꾸 기록사진이 되어버림.
하지만 오동통한 깜찍이의 손이 아쉬워서 올린다.
중요한 맛.
맛있다. 특히 식빵 먹고 첫입에 우와!! 했음.
그런데 먹다보니 내 입에는 많이 달았다.
물론 달콤해서 아기들은 폭풍흡입하더라.
그냥 들러서 여행중에 맛있게 한두번 먹을 수는 있지만 살면서 빵을 먹으러는 자주 안 갈듯.
실제로 한달살기 하는 동안 재방문은 하지 않았다. 공간자체는 너무 예쁘고 주스도 맛있는데 빵을 위해서 가지는 않게되더라. (개인적으로 슴슴하고 건강한 맛 나는 빵 좋아함.)
그래도 공간의 모든 면면이 다 예뻐서 좋아하는 사람과 비밀처럼 데이트 하고 싶을 때는 찾아가 보라고 권하고 싶은 카페였다. 공간 자체는 정말 힐링이었음.
<다코네>
○ 베스트메뉴: 케일고(풀향 안좋아하면 비트고) , 빵은 호텔식빵
○ 재방문의사: ★★★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 아기의자: 없음. (대신 2층 좌식 공간 이용가능)
○ 아기랑 편의 시설: 따로 없음.
○ 아기랑 별점: ★★★ (편의는 전혀 없지만 정원에서 아기 인생샷 가능, 정원에서 놀리기 가능)
○ 위치
'먹었음 _ 맛집, 카페 > 제주 먹었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맛집> 애플망고 1947 - 신라는 못가도 망빙은 못잃지 (feat.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6) | 2024.07.23 |
---|---|
<제주맛집> 제주 디아넥스 호텔 - 우동맛집인데 우육면을 꼭 먹자 (아기랑가기 괜찮을까?) (2) | 2024.07.15 |
<제주맛집> 명월국민학교 - 국딩이여 일어나라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4) | 2024.07.14 |
<제주맛집>제주벨미 협재점 _ 이만한 기념품이 없다.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1) | 2024.07.13 |
<제주맛집> 산방식당 협재 - 여전한 그 맛 (아기랑 가기 괜찮을까?) (7) | 2024.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