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턴트>풍국면 들기름막국수 - 가성비의 코스트코 추천템

요새 유튜브 알고리즘이 슬슬 질려가고 있는데 그나마 재미있게보는 채널중에 하나가 야매주부다.

오미연이라는 중견탤런트 분이 하는 채널인데 (아마 얼굴 보면 다들 아실듯)

그 분이 코스트코나 이마트트레이더스 추천템 소개하는 영상이 종종 올라온다.

 

지난번에 영상보고 산 치즈랑이 꽤 괜찮았어서 신뢰도가 높다.

 

이번에 새로 추천받은 템인 풍국면 들기름 막국수.

나는 원래 심심하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편이라 들기름 막국수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중인데 하나같이 괜찮더라.

(같이 사는 사람은 하나같이 마음에 안 들어함.)

 

풍국면 들기름 막국수.

4인분 포장이고 만원이 조금 안 된 가격이었다.

이야. 지금보니 4인분에 2천칼로리 정도네?

1인분이 500은 거뜬히 되는 구나? 들기름 무서운 친구였어.

 

 

소금과 김 말고는 한국에서 온 친구가 하나도 없다.

나도 못가본 나라들에서 모인 친구들.

오느라 애썼다 얘들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면을 4분 삶고 기름이랑 양념장 넣어서 비비고

마지막에 고명인 김과 통깨를 뿌리면 된다.

 

특이하게 개봉하면 면이 저렇게 바로 보여짐.

면은 1인분씩 종이로 묶어 뒀으므로 그놈의 500원 짜리 동전만한 1인분 찾느라 고생안해도 된다.

 

순서 헷갈리지말라고 친절하게 번호도 써놓음.

이런거 좋아함.

정확한 레시피. 정확한 계량과 순서!!

 

과정샷까지 찍으면 좋겠지만 지금 주방은 초토화다.

아, 물론 평소에 완전 깨끗하다는 말은 아니다.

그냥 지금 초토화라서 못찍는 걸로 해야지.

 

짠! 완성.

 

저 참깨를 부시는게 핵심인지 숟가락으로 으깨서 뿌리라는 팁도 써있다.

우리 엄마가 깨는 부셔서 뿌려야 제맛이라고 옛날부터 가르쳤는데 얼- 나름 근거 있는 거였어.

(엄마말에 일단 토달고 보는편)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생각보다 간은 좀 쎘고 김가루 맛이 강했다.

 

둥은 자기는 저 김가루 안 뿌리고 다음에는 그냥 일반 도시락김 뿌려먹겠단다.

내 생각에도 그게 더 맛있을 것 같다.

저 김이 자극적이어서 간장소스가 좀 짠데 더 간간해짐.

 

내 입에는 고기리 막국수 인스턴트가 더 맞았다.

 

그래도 한끼 먹기에는 나쁘지 않았고 가격생각하면 괜찮은 편에 속했다.

가끔 생각나면 지나가다 주워올 듯.

 

 

아, 그리고 데면데면하거나 수줍수줍한 사이에는 같이 먹지 말것.

매우 위험하다 ㅎㅎ

 

 

재구매의사: ★★ (가끔 사먹어 볼 만한 맛. 나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