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어메이징 부대찌개와 함께 샀던 유자폰즈 연어포케.
하와이 파머스마켓에서 포케에 맛들린 나는 포케라고 파는데만 있으면 시키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는데
성공한 적이 없다.
'내가 먹었던 맛이 아니야!'를 외치며 좌절하기 일수였다.
그러나 포기할 수 없지. 이번에도 이마트 델리코너의 유자폰즈 연어포케를 집어오는 패기를 부렸다.
물론 오십프로 할인의 꾀임(와 되게 옛날 단어네) 넘어갔다.

막 벗기려다 생각난 촬영.
초조하게 일단 상품명 보이게 찍어보았다.

약간 전주비빔밥이 생각나는 구성인데 내용물은 생각보다 실하다.
연어회랑 날치알, 견과류랑, 병아리콩, 야채 등등이 들어있다.
그리고 그 밑에 밥이 깔려있음.
저 그릇은 나무 같아 보이지만 플라스틱이다. 아사이볼이 생각나는 그릇.
그런데 내구성은 약한지 끝부분이 좀 깨져있더라.

보리밥 같다. 아닌가? 현미밥인가? 잡곡밥 좋아하는데 왜 잡곡 모르지 나.
도시에서 태어난 도시무식자여..
특이하게 따뜻한 밥이 아니라 좀 차가운 밥이다.
둥이 데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데우라는 말도 써있지 않고 무엇보다 왠지 데우면 안 될것 같았다.
연어 익을것 같잖아.

함께 섞은 비주얼.
역시 밥은 안 데우길 잘했다.
따뜻한 밥과 어울리는 내용물이 아니다.
음. 그리고 맛은 역시나 포케맛이 아니었다.
(이쯤되면 내가 먹은 첫 포케가 잘못된건가?)
정말 그냥 연어회덮밥 맛이었다.
초고추장대신에 유자폰즈 소스가 들어갔을 뿐
그냥 상큼한 비빔밥?
야채대신 밥 들어있는 샐러드?
건강한 맛 선호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좋은 맛이다.
결론은 나는 호, 둥은 한입먹고 안 먹음.
영감, 병아리콩이 얼매나 맛나고 몸에 좋은데 이걸 안 드슈.
아, 생각보다 유자폰즈 짭짤하니 적당히 봐가면서 드세요.
(간 센거 싫은 사람 기준)
여하튼 밥 먹기 싫을 때나
가벼운 식사가 하고 싶을 때 먹을 맛한 맛이다.
재구매의사:★★☆ (포케는 아닌 것 같지만 할인한다면 구매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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