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막례할머니 국수를 너무 맛있게 먹었었다.
한 번 더 못사먹은게 아쉬울 정도였다.
지금 내가 구글에 잘 보일 일이 있어서 -다 체만 쓰고자 노력 중인데 어색하고 좋다.
하여튼 이번에 나온 신메뉴 떡볶이!! 떡볶이라니 소리 질러!
난 좀 특이한테 학창 시절에는 즉석떡볶이 아니면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다지 안 땡겨했는데 나이가 드니 점점 떡볶이가 좋아지고 있다.
보통은 반대로 가지 않나?
여하튼 이것저것 시판과 밀키트 떡볶이의 향연에서 만족하지 못하고
(매번 배달로 시켜먹을 순는 없다. 배달로 프랜차이즈 떡볶이 무척 좋아하지만, 떡볶이가 거의 고깃값만큼 나온다. 국밥충마냥 모든 기준이 고기가 되는 사람이다 나는) 슬퍼하던 중이었는데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바로 주문! 치즈랑 국물이랑 하나씩 시켰다.
얼마나 급하게 해 먹었으면 냄비에 다 집어 넣은 다음에 포장지 찍음
네, 잘 챙겨 먹겠습니다 할머니.
내용물을 못 찍었는데 간단했다. 치즈 품은 떡, 대파, 어묵이 있었다.
그러나 이렇게만 먹으면 떡볶이가 서운하다.
집에 둔 성션의 삶은 달걀 두 개와 피자 치즈를 추가했다.
이것 때문에 피자 치즈를 주문한 내 자신 칭찬한다.
피자치즈는 서울우유가 맛있다.
덴마크 치즈도 맛있긴 한데 우리 입에 제일 고소한 건 서울우유 슈레드 모짜렐라였다.
밖에서 사 먹으면 천 원씩 추가하고 눈꼽만큼 넣어주지만, 집에서 먹으면 왕창 넣을 수 있다. 훗.
완성된 떡볶이가 아주 훌륭하다.
요새 먹었던 시판 떡볶이 중에 가장 훌륭했다. 소스의 균형이 참 좋았다. 너무 짜지도 달지도 맵지도 않았다.
완벽한 삼각형이다!! 좋아!!
다만 아쉬운 점은 양이 좀 적다. 둘이 먹고 결국 만두 튀겨먹었다.
2인분이라고 해서 한 봉지만 뜯어서 조리한 거였는데 아쉽다.
맛있어서 더 아쉬웠던 듯하다.
나 혼자서도 다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한 거 보니 2인분이 아니었던 것 같네.
그러나 아쉬운 점이 무색할 만큼 맛있었다. 특히 나는 쌀떡파고 밀떡은 싫어하는데 또 먹고 싶었다.
뭔가 진 느낌이구먼.
할머니 앞에 무릎꿇은 쌀떡파. 훗, 하지만 행복했다.
재구매 의사: ★★★★ (양만 좀 더 있었다면 퍼펙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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