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루몽에 처음 방문하게 된 건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둥과 식사할 곳을 찾다가 적당한 곳을 발견했는데 그게 홍루몽이었다.
하나같이 평이 좋길래 전화해보았지만 하루 전에 이미 예약이 다 차 있는 상태.
오기아닌 오기가 생겨서 다음번에 다시 예약하고 간 집이었다.
그 때는 코스를 먹었는데 '대체 얼마나 맛있어서'라고 약간 호전적인 마음으로 갔음에도 감탄하며 나왔다.
감흥없는 둥도 인정한 맛집.
그 뒤로 꾸준히 방문하다가 집에서 조금 더 가까운 에코시티점이 생겨서 한두달에 한번은 꼭 가는 곳이다.
특히 내가 추천하는 메뉴는 샹랴샤(3.7). 사천식 새우튀김 요리다. 사장님 추천으로 먹었던건데 특히 저 큰 고추 튀김이 압권이다. 맵찔이인 나에게도 거의 거부감 없이 찾아지는 맛(물론 작은 고추는 엄청 매우니 먹지 말 것)
상라샤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으므로 조금 부담스러울 때는 삐뻥탕라지츠(닭날개 튀김)으로 대체 가능.
내 기준에서는 거의 같은 맛에 큰 고추 튀김도 들어가는데 새우냐 닭날개냐의 차이 같다.
그리고 나의 원픽은 언제나 자장면.
예전에 엄마가 데려가줬던 뉴코아 자장면과 가장 싱크로율이 높다.
음 어떤 맛이나면 동네 중국집 아니라 그 뭐랄까 (어릴적 내가 가본 기준의) 고급중식집에서 주던 달달~함이 주가된 자장면? 핥기와 나에겐 뉴코아백화점 중국집 안에 있던 자장면으로 통하는 맛이다.
정말 지극히 주관적인 맛표현이네.
여튼 전주에서 맛있는 중식이 먹고싶을 땐 추천하는 집.
코스든 단품이든 요리든 기본이든 다 잘한다.
그리고 지점상관없이 친절하다. 몇년 째 불쾌했던 경험이 한번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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