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었음 _ 맛집, 카페/그 외 지역 먹었음

<인천맛집> 개항로91 - 포근한 아지트 같은 동인천 개항로 카페

728x90

지똥, 션과 함께 간 개항로91.

핫해지고 있다는 카페 골목에서 지똥이가 픽했다. 나는 인스타 갬성 카페를 썩 좋아하지 않는데

 

소품이 너무 많아서 대체 저 소품에 쌓여가는 먼지가 관리가 되는 걸까.. 닦기는 하는 걸까.. 하는 지극히 현실적이고 갬성 와장창 깨는 생각 때문이거나 반대로 노출콘크리트와 시멘트 느낌 왕창내는 차가운 느낌나는 곳이 불편해서 이거나 보통 이렇게 두 가지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 카페는 들어서자마자 따듯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감각적이지 않냐면 그건 결코 아닌데 포근한 느낌은 살아있다. 마음에 드는 군. 가을 볕이 가득 들어오는 통창도 좋고 큼직큼직한 원목 프레임의 거울들도 좋다.

 

션 때문에 2층은 못가봤네. 2층에도 좌석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처럼 오래머무는 손님은 별로 없고 근처에서 일하거나 거주하는 분들이 들낙이며 주문했다.

테이크아웃 하는 손님들 많던데 동네 카페 맛집이었구만. 이런데가 찐이지.

 

벽면을 가득채운 옛날 LP앨범들도 인상적이었다.

저기서 꺼내서 lp판에 음악을 틀어주면 가게가 다섯배쯤 멋져보였겠다는 생각이들었다.

 

 

주문한 음료는 아인슈페너(6.0)와 얼그레이레모네이드(5.8).

가격이 저렴한 듯 비싼 듯 애매하다. 그냥 중간인걸로 하자.

 

지똥이 말에 아인슈페너는 무난하다고 했고 내 얼그레이레모네이드는 맛이 아주 인상적인건 아닌데

티가 블렌디드 된 레모네이드가 생각보다 조화로웠다.

집에가서 이렇게 해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이게 인상적인건가?)

 

 

 

이 거울 놓치지 말자. 사진 잘 나온다.

과하지 않은 포토존은 햇살 덕에 사진이 매우 잘 나왔고. 똥손인 나도 갬성사진 여럿 건졌다.

음료도 괜찮고 사진도 잘 나오면 요새 카페로 합격이지.

 

다만 아쉬운건 카페 내 환기시설이 좀 안 된 느낌이었다.

닥트 설치가 안 되어 있는데 브런치 메뉴 만드시느라 요리를 했고 가게 안에 금방 매캐해졌다.

 

저.. 사장님..브런치 맛있다는 소문도 많던데 환기 시설 필요하실 것 같아여.....

 

여튼 간만에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카페라서 좋았다.

 

 

재방문의사: ★★☆

반응형